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UFC 246을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코너 맥그레거. 주파 제공

최근 1년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벌어 들인 운동 선수는 종합격투기(UFC) 간판 스타 코너 맥그레거(33·아일랜드)였습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해마다 연봉(또는 상금)과 광고 수입 등을 합쳐 운동 선수 수입 톱 100을 산출해 발표합니다.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자료를 보면 맥그레거는 최근 1년간 총 1억8000만 달러(약 2038억 원)을 벌어들이면서 개인 통산 처음으로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포브스' 선정 2021 운동 선수 수입 톱 10
 순위  이름  국적  종목  온  오프  합계
 ①  코너 맥그레거  아일랜드  종합격투기  2200만  1억5800만  1억8000만
 ②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축구  9700만  3300만  1억3000만
 ③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7000만  5000만  1억2000만
 ④  닥 프레스콧  미국  미식축구  9750만  1000만  1억750만
 ⑤  르브론 제임스  미국  농구  3150만  6500만  9650만
 ⑥  네이마르  브라질  축구  7600만  1900만  9500만
 ⑦  로저 페더러  스위스  테니스  3만  9000만  9003만
 ⑧  루이스 해밀턴  영국  레이싱  7000만  1200만  8200만
 ⑨  톰 브래디  미국  미식축구  4500만  3100만  7600만
 ⑩  케빈 듀랜트  미국  농구  3100만  4400만  5910만

 

이전까지 맥그레거는 2018년에 기록한 4위가 개인 통산 최고 순위였고 지난해에는 1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포브스에서 이 조사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올해 맥그레거보다 한 해에 돈을 더 많이 벌어 들인 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4·미국) 한 사람뿐입니다.

 

포브스는 메이웨더가 2015년 3억 달러(약 3400억 원), 2018년 2억8500만 달러(약 3230억 원) 수입을 올렸다고 추산했습니다.

 

UFC 257 라이트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왼쪽)에게 TKO 패한 코너 맥그레거. 주파 제공

전체 수입 가운데 맥그레거가 옥타곤에서 벌어들인 건 12.2%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인 지난해 6월 1일부터 이날까지 맥그레거는 UFC 무대에 딱 한 번밖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맥그레거는 1월 2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257 라이트급 경기에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에게 2분 32초 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이 경기 대전료로 받은 2200만 달러(약 249억 원)가 바로 맥그레거의 경기장 내(온) 수입 전부입니다.

 

프로퍼 넘버 트웰브 모델로 나선 코너 맥그레거. 프로버 위스키 홈페이지

대신 위스키 브랜드 '프로퍼 넘버 트웰브' 지분을 1억5000만 달러(약 1698억 원)에 매각하는 등 경기장 외(오프) 수입으로 1억5800만 달러(약 1788억 원)를 벌어들였습니다.

 

맥그레거 다음으로는 FC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34·아르헨티나)가 1억3000만 달러(약 1471억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벤투스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1억2000만 달러(약 1358억 원)으로 그다음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호날두가 2위, 메시가 3위였는데 올해는 두 선수가 자리를 맞바꿨습니다.

 

지난해 1위였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는 올해는 7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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