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1. 사진은 Google Earth에서 찾았습니다.
2. 850피트 높이에 맞추었는데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는 있겠죠?
3. 수원 구장 나올 때 앞의 짙은 선이 현대 보조 펜스입니다.

현재 수원 구장은 보조 펜스를 사용해 5m 앞당겨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현대 투수들은 가장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원 구장이 작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림에서 확인하시는 것처럼 펜스를 원상 복귀하면 수원은 잠실만큼이나 큰 구장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수원 구장 역시 올림픽을 치르려고 만든 구장이라 소위 '국제 규격'에 따라 지었기 때문입니다.

여기부터는 개인적인 의견인데, 사실 저는 잠실이 국내에 있기엔 너무도 '광활한' 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군데 정도 있는 건 나쁠 게 없지만, 그런 구장이 국내에 두 개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스몰볼'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부정적인 인식이 사실 널리 퍼진 상태입니다. 이런 추세에서 홈런을 줄이기 위해 구장을 늘리는 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내년에도 수원 구장에서 야구 경기가 펼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이대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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