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ESPN의 Peter Gammons는 Arroyo-Pena 트레이드를 보도하면서, Pena가 Jesse Barfield와 굉장히 유사한 커리어를 보이고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만 23세 시즌까지의 커리어 타격라인을 비교해 보면, .248/.303/.477 vs .247/.306/.457로 틀린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Baseball-Reference.com의 Similarity Scores 역시 976으로 가장 유사합니다.

그리고 Baseball Prospectus의 프로젝션인 PECOTA는 이런 '커리어의 유사성'에 근거해 선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입니다. BP가 예측하는 Pena의 '06 시즌 스탯과 가장 유사한 기록은 역시 J. Barfield의 '84 시즌입니다. 이 시즌에 Barfield는 360타석에서 .284/.357/.466, OPS+ 123의 뛰어난 기록을 선보였습니다. BoSox 상황에서 현재로선 보장해주기 힘든 타석수지만 또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닌 정도의 수치입니다. 만약 PECOTA가 지금껏 그랬듯 제법 정확한 예측력을 자랑한다면, Pena는 공격력에서 큰 도움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더 생깁니다. 그럼 최희섭은 어땠을까? 최희섭의 '06 시즌 PECOTA 프로젝션은 376 타석에 .264/.364/.489입니다. 이와 가장 유사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03 시즌의 DHing Ortiz입니다. 이 시즌이 쿠키 몬스터君의 브레이크 아웃 시즌이었죠. 이후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고 말입니다. 이 전까지 파피孃의 통산 OPS+는 107밖에 안 됐습니다. '03-'05 시즌 동안엔 150이고 말입니다. 최희섭 선수의 현재까지 통산 OPS+도 107입니다.

슈렉 또한 Minny에서 웨이버로 풀린 후 Theo가 주워 왔습니다. 그 역시 유망주긴 했으나 Break Out을 맞지 못한 상태였고,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왔다기보다 보험용의 성격이 강했습니다. 최희섭 역시 통산 ISO는 .197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Fenway Park은 좌타자의 타율을 올려주는 구장입니다. 따라서 파워 수치가 한층 보기 좋게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376 타석이나 출장할 수 있게 된다면 말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이렇습니다. Theo는 분명, Baseballprospectus.com의 회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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