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공개하려고 미리 그려둔 '2010 프로야구 능력치 그래프(최종)' 롯데 것만 한 번 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던 것처럼 올해 롯데는 공격은 활발했는데 수비가 문제였죠. 특히 불펜 사정이 안 좋았습니다.
올해 롯데 불펜 투수들은 상대 타자에게 OPS(출루율+장타율) .829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롯데 불펜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한화 정원석(OPS .822)처럼 쳤던 거죠.
그런데 이런 게 있지 않을까요?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는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로 볼 때 롯데 구원 투수들만 유독 강타자를 상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불펜 투수가 상대한 첫 타자들 기록을 모아 봤습니다. (해당 타자 전체 기록에서 교체 후 첫 타석 기록을 뺀 값)
또 다른 관점도 있습니다. 상대 타자들 기록은 더 좋아졌을지 몰라도 그게 롯데 투수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막은 건 아닐까요? 그래서 그것도 알아봤습니다. (해당 투수 전체 기록에서 교체 후 첫 타석 기록을 뺀 값)
역시 롯데는 나빠집니다. 투수가 제 기량을 못 펼쳤으니 상대 타자 기록이 좋아진 게 당연한 일이겠죠.
동시에 새로 롯데를 맡게 될 양승호 감독이나 윤학길 코치가 어디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정말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불펜을 강화해야죠.
그런데 롯데는 전체 투구 이닝 중 64.5%를 선발이 소화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과연 지금은 리그 평균을 유지하는 선발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불펜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동시에 로이스터 감독이 만든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초짜' 양 감독과 '롯데에서 실패 경험이 두 차례나 있는' 윤 코치 앞에 놓인 아주 어려운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미 알고 있던 것처럼 올해 롯데는 공격은 활발했는데 수비가 문제였죠. 특히 불펜 사정이 안 좋았습니다.
올해 롯데 불펜 투수들은 상대 타자에게 OPS(출루율+장타율) .829로 두들겨 맞았습니다. 롯데 불펜을 상대하는 타자들은 한화 정원석(OPS .822)처럼 쳤던 거죠.
SK .685 삼성 .690 두산 .722 넥센 .729 KIA .751 LG .763 한화 .804 롯데 .829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투수를 왜 바꿀까요? 제가 투수교체를 평가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는 '첫 타자 상대'입니다. 구원 투수가 나와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넘기려고 투수를 바꾸는 때도 많습니다. 또 이닝이 바뀔 때 올라왔다고 해도 첫 타자에게 두들겨 맞아서는 좋을 게 없을 겁니다.
두산 .669 SK .674 넥센 .674 삼성 .718 한화 .734 KIA .739 LG .783 롯데 .834롯데 투수들은 교체 후 첫 타자에게 OPS .834를 내줬습니다. 상대 타자를 정원석에서 송지만(OPS .839)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준 겁니다.
그런데 이런 게 있지 않을까요?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는 로이스터 감독 스타일로 볼 때 롯데 구원 투수들만 유독 강타자를 상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불펜 투수가 상대한 첫 타자들 기록을 모아 봤습니다. (해당 타자 전체 기록에서 교체 후 첫 타석 기록을 뺀 값)
넥센 .779 .104 SK .767 .093 두산 .758 .089 삼성 .762 .044 한화 .772 .039 KIA .774 .035 LG .767 -.016 롯데 .757 -.077이 값을 비교해 보면 롯데하고 LG만 상대타자들 기록을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또 다른 관점도 있습니다. 상대 타자들 기록은 더 좋아졌을지 몰라도 그게 롯데 투수로서는 최선을 다해서 막은 건 아닐까요? 그래서 그것도 알아봤습니다. (해당 투수 전체 기록에서 교체 후 첫 타석 기록을 뺀 값)
역시 롯데는 나빠집니다. 투수가 제 기량을 못 펼쳤으니 상대 타자 기록이 좋아진 게 당연한 일이겠죠.
한화 .844 .111 두산 .760 .092 넥센 .763 .089 SK .689 .015 KIA .753 .014 LG .792 .009 삼성 .712 -.006 롯데 .782 -.052로이스터 감독이 롯데 타선을 완성한 공로는 대단하지만 불펜 운용에 있어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양상문 전 코치 이야기처럼 로이스터 감독이 투수 교체 전권을 휘둘렀다면 말이죠.
동시에 새로 롯데를 맡게 될 양승호 감독이나 윤학길 코치가 어디에 주안점을 둬야 하는지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정말 리그 우승을 원한다면 불펜을 강화해야죠.
그런데 롯데는 전체 투구 이닝 중 64.5%를 선발이 소화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비율입니다. 과연 지금은 리그 평균을 유지하는 선발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불펜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동시에 로이스터 감독이 만든 공격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초짜' 양 감독과 '롯데에서 실패 경험이 두 차례나 있는' 윤 코치 앞에 놓인 아주 어려운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