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저하고 같이 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올 시즌부터 기명 칼럼을 쓰게 됐습니다. 저만 쓰는 건 아니고 저희 회사 야구 팀원이 돌아가면서 쓰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다음 날 아침이면 야구 팬들이 이미 결과를 다 아는데 굳이 스트레이크 기사(어떤 일이 벌어졌다고 알리는 기사)를 매일 똑같이 써야 하냐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기자들이 저마다 칼럼을 쓰고 스트레이트는 선수나 장면 등을 핀포인트해서 약 200자 정도만 씁니다.


• 제 칼럼 문패는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황규인 기자의 베이스볼 비키니'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시리즈 첫 회에 그 이유를 이렇게 밝혀뒀습니다.

물론 야구 기록이 필드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보여주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많은 속살을 보여줍니다. 비키니 수영복처럼 말입니다(메이저리그 감독을 지낸 토비 하라의 말). 그래서 벚꽃 지는 이 계절에 서둘러 여러분께 '베이스볼 비키니'를 선보입니다.
 
종합일간지 스포츠면에 꼭 세이버메트릭스 이야기만 쓸 수는 없겠지만 대한민국 야구 칼럼리스트 한 명 정도는 이런 이야기를 써도 나쁘지 않을 테니까요.


•  아래는 지금껏 제가 쓴 칼럼 묶음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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