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한화를 마지막으로 한 바퀴 돌았다. 현재 성적은 14승 14패로 정확히 승률 5할. 꼴찌를 예상하고 시작한 시즌이라면 확실히 고무적인 성적이다. 특히 초반의 연패를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저력이 느껴진다고 해도 그리 건방진 소리는 아닐 것 같다. 그러니까 전통이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오늘은 삼성과 만난다. 과연 이 건방이 자신감이 될지 아니면 정말 건방으로 그칠지 재미있는 한판이 될 것 같다. 삼성과의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탄다면, 다음 상대는 역시 상대 전적에서 강한 KIA. "Unicorns on a roll"이 되느냐 아니냐가 달린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