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Embarrassing: Sox bullpen exposed

By Jeff Horrigan
Friday, July 1, 2005

The numbers are embarrassing.


기록을 보고 있자면, 참 당혹스럽다.

Even though the Red Sox have one of the most experienced bullpens in the major leagues, they enter this weekend's series vs. the Toronto Blue Jays at Fenway Park ranked dead last among baseball's 30 teams in the percentage of inherited runners permitted to score.

레드삭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노련한 불펜진을 꾸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기록을 토대로 볼 때,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서, 앞선 투수로부터 물려받은 주자(승계주자)에게 가장 높은 비율로 득점을 허용하는 팀이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다.

Through the first three months of the season, Sox relievers have allowed an astounding 43.5 percent of inherited runners (40-of-92) to score, numbers worse than those of the Arizona Diamondbacks (40.8 percent), Kansas City Royals (40.3) and Colorado Rockies (39.6).

시즌이 석 달 가량 진행된 현재, 레드삭스 구원진은 약 43.5%의 승계주자(92명 가운데 40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0.8%)나, KC 로얄스(40.3%), 그리고 콜로라도 로키스(39.6%)보다도 나쁜 성적이다.

By comparison, Los Angeles Angels relievers entered yesterday having allowed only 10-of-63 inherited runners to cross the plate (15.9), followed by the New York Mets bullpen at 24.5 percent (24-of-98).

반면, LAA의 구원 투수진은 어제까지 63명의 승계 주자 가운데 10명에게만 득점을 허용했다. (15.9%), 뉴욕 메츠의 불펜진이 24.5%로 그 뒤를 따른다. (98명 가운데 24번)

"Our ERA's up there, too," manager Terry Francona said of the Sox' 4.72 bullpen ERA. "Believe me, we're trying to watch so we have the right guy in at the right time, so that number can go down."

“우린 방어율도 높아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의 4.72에 달하는 불펜 방어율을 지적한다. “절 믿어줘요. 우리는 유심히 선수들을 관찰하고, 적시에 알맞은 투수를 내보내려고 애쓰고 있어요. 방어율을 끌어 내릴 수 있을 겁니다.”

What is most disturbing about the high percentage of inherited runners that score is the fact that Francona has a bullpen comprised entirely of veterans. The Diamondbacks, Royals and Rockies can at least fall back on the inexperience excuse.

이 팀의 높은 승계 주자 득점 허용률이 문제가 되는 건 레드삭스 불펜진이 베테랑 선수들로 채워져 있다는 점 때문이다. 디백스, 로얄스, 로키스는 최소한 경험 부족을 핑계로 댈 수 있다.

"I talked to (Mike) Timlin about it," Sox set-up man Matt Mantei said of his bullpen mate. "It's a matter of guys doing a better job getting outs when there's other people's runners on base. We've all been (vulnerable) this year. And it's not because we're walking guys. It's because we're giving up base hits. It's something we've got to work on, especially in big ball games, when there's two guys on and it's a two-run ball game. We've got to get the outs."

“팀린에게 이 얘기를 했어요.” 셋업 맨 맷 맨타이의 말이다. “앞서 등판했던 투수가 남겨 놓은 주자가 있을 때, 아웃 카운트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한 얘기죠. 우리들은 모두 이번 시즌 내내 강하지 못했어요. 그건 우리가 볼넷을 남발하기 때문이 아니라, 안타를 얻어 맞기 때문이죠. 이건 우리가 좀더 신경 써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에요. 특히 큰 경기에선 그렇죠. 이를테면, 두 점차에 주자 두 명이 나가 있을 때 말이에요. 그럴 땐 아웃 카운트를 늘려야 하죠.”

Through 77 games, the only Sox reliever doing a stellar job of preventing inherited runners from scoring has been Mike Myers. The left-hander, whose importance to the team becomes magnified with each successive appearance, has permitted only 4-of-22 (18 percent) to score. The next most effective is Alan Embree, who has permitted 8-of-21 (38 percent) to cross the plate.

77 경기에서, 승계 주자 득점에 있어 칭찬할 만한 성적을 올린 선수는 마이크 마이어스뿐이다. 이 좌완 투수는 등판 때마다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서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22명의 승계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 단 4점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18%) 그 다음으로 효과적인 투수는 앨런 엠브리이다. 그는 21명의 승계 주자 가운데 8명만 홈플레이트를 밟게 했다. (38%)

Beleaguered closer Keith Foulke has only entered games with five inherited runners but he's allowed two (40 percent) to score.

언론과 팬들의 집중 포화에 시달리는 마무리 투수, 키스 포크가 마운드에 올랐을 때 단 5명의 승계 주자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 가운데 2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40%)

It only gets worse from there. Mantei has permitted 6-of-12 (50 percent) inherited runners to score, while Timlin is at 9-of-15 (60 percent), followed by John Halama at 7-of-10 (70 percent).

하지만 키스는 양호한 편이다. 맨타이는 12명 가운데 6번(50%), 팀린은 15명 가운데 9번(60%), 존 할라마는 10명 가운데 무려 7번(70%)이나 득점을 허용했다.

Another difficulty for the bullpen has been allowing the first batters faced to reach base, which greatly improves the odds of scoring. Overall, the first batters faced by Sox relievers have an on-base percentage of .367. Once again, Myers (.276 on-base percentage against) and Embree (.294) have been the most effective, followed by Foulke (.314), Timlin (.379), Halama (.417) and Mantei (.424).

불펜진의 또 다른 문제는, 첫번재 상대 타자에게 허용하는 출루율이다. 이는 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문제다. 전체적으로 레드삭스 투수진이 허용한 첫 타자 상대 출루율은 .367에 달한다. 다시 한번, 마이어스(.276)와 엠브리(.294)가 팀 내에서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포크(.314), 팀린(.379), 할라마(.417) 그리고 멘타이(.424) 순이다.

Unfortunately, there is no easy solution, other than improved execution of pitches.

불행하게도, 쉬운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그저 좀더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최선이다.

"All of us have taken a lot of pride in our careers that when one guy's struggling, he knows the guy coming in behind him is going to pick him up and, no matter what kind of mess you're in, we're going to get out of it," Embree said. "It's one thing that we have to work on in the second half. We have to find a way to make it work. We have to make the pitches and instead of giving up the sac fly, you have to get the groundball and pitch to the defense."

“우린 지금까지 우리 경력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이 있어요. 한 선수가 흔들릴 때, 그는 자기 다음에 마운드에 오를 투수가 타자를 잡아줄 걸 알고 있죠. 그가 어떤 위기에 처해 있건, 우리가 그를 구원해 줄 거에요.” 엠브리의 말이다. “우리가 후반기에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에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하죠. 희생 플라이를 유도하는 대신 제대로 된 투구를 해야 합니다. 땅볼을 유도하거나, 수비하기 쉬운 타구를 유도할 수 있는 투구를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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