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페르 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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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세계 1위 알카라스, 남자 테니스 '사마염' 될까?

카를로스 알카라스(19·스페인·세계랭킹 4위)가 남자 테니스의 사마염(236∼290)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위·촉·오로 나뉘어 있던 중국 삼국시대의 막을 내린 사마염처럼 알카라스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6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3위), 로저 페더러(41·스위스)가 군림하던 '남자 테니스 삼국지'의 결말을 책임질 샛별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알카라스가 올해 5월 마드리드 오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이렇게 시작하는 기사를 썼습니다. (기사 본문 중 랭킹은 현재 기준으로 바꿨습니다.) 이로부터 넉 달이 지나 알카라스는 'being 사마염' 첫 번째 미션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US 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역대 최연소 남자 랭킹 1위에도 오른 겁니다. 알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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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황제' 나달에겐 '앙투카'가 가장 좋은 진통제

감히 누가 황제를 의심했습니까. '클레이 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36·스페인·세계랭킹 5위)이 잔뜩 상처 입은 채 스타드 롤랑가로스에 입성한 건 사실. 게다가 황제 역시 예년과 달리 '도전자' 신분으로 올해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를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황제 징표인 '쿠프 드 무스크테르'를 들어 올린 채 대회 주경기장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를 떠났습니다. 나달에게 가장 약발이 좋은 진통제는 역시 '앙투카'였던 겁니다. 나달은 6일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24·노르웨이·8위)를 3-0(6-3, 6-3, 6-0) 물리치고 황좌를 되찾았습니다. 나달은 대회 5연패를 노리던 지난해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1위)에게 패하면서 권좌에서 내려와야 했습니다. 이날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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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알파벳 그랜드 슬램' 가로 막는 X맨

이제 'X맨'만 남았습니다. 로저 페더러(38·스위스·세계랭킹 3위·사진)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Oscar Otte·26·독일·144위)를 3-0(6-4, 6-3, 6-4)으로 꺾었습니다. 그러자 남자프로테니스(ATP) 홈페이지는 "페더러가 프로 레벨(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성(姓)이 알파벳 O로 시작하는 선수를 물리친 건 오테가 처음"이라며 "이로써 페더러는 알파벳 26글자 가운데 X를 빼고 25개 글자로 성이 시작하는 선수를 모두 이겨봤다"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페더러는 하비에르 말리세(Xavier Malisse·39·벨기에)가 은퇴하기 전 11차례 맞붙어 10승 1패를 기록했지만 하비에르는 성이 아니라 이름입니다. ▌페더러 알파벳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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