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말할 것 없습니다. 일단 넥센 오재영이 무조건 잘못한 겁니다. 규칙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했으니까요. 투수의 규칙행위를 규정한 야구 규칙 8.02를 보면 (a)(4)에 "공을 글러브, 몸 또는 유니폼에 문지르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공의 표면을 미끄럽게 만들어 움직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샤인볼'을 방지하려는 조항이죠. 징계가 필요하다면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리꾼들 반응은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습니다. 이 규칙 벌칙(e)에는 "투수가 각 항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심판원만이 결정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28일 경기에서 한화는 두 번이나 어필했지만 이민호 심판은 오재영이 부정투구를 하지 않았다고 판정한 겁니다. 그럼 비판은 심판진을 향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심이 나왔다면 선수가 아니라 심판을 비판하는 게 옳은 일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