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파울볼이라는 사이트에서 각 팀의 2000년대 베스트를 뽑는 '놀이'가 진행중이길래 저도 한번 동참해 봤습니다.

C ; 00 박경완 .282/.419/.615 - 제 아무리 타고투저가 심했던 때라도 해도 이런 타격 라인을 찍어주는 포수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B ; 01 이숭용 .300/.378/.442 - 이때는 외야수로 경기에 더러 나섰던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현대의 1루수는 캡틴이다.

2B ; 00 박종호 .340/.428/.490 - 좀 부끄럽게 타격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2번 타자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3B ; 03 정성훈 .343/.397/.509 - 사실 규정 타석 미달. 정말 더 클 줄 알았는데 아쉽다.

SS ; 01 박진만 .300/.380/.507 - 그러니까 박진만이 삼성에 가서 타격에 눈을 뜬 게 아니다.

LF ; 05 서튼 .292/.411/.592 - MVP 투표에서 2표밖에 받지 못한 건 여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CF ; 00 박재홍 .309/.388/.589 - 이때 박은 정말 나무랄 게 없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RF ; 03 심정수 .335/.478/.720 - 이승엽만 없었다면 심정수가 최고의 타자였을 것이다.

DH ; 04 브룸바 .343/.468/.608 - 이 시즌 MVP와 신인왕은 팀을 바꾸는 게 더 좋았을 것 같다.


C ; 03 김동수 .308/.390/.485 - 주워 올 때만 해도 이렇게 해줄 줄 몰랐다.

IF ; 00 이명수 .335/.399/.461 - 흔들리는 박종호를 대신해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IF ; 00 퀸란 .236/.302/.520 - 그리고 그 우승을 마무리 지은 건 퀸란의 방망이.

OF ; 00 전준호 .316/.436/.388 - 출루율 .436을 기록하는 리드오프는 어느 팀에나 축복이다.

OF ; 06 이택근 .322/.396/.446 - 확실히 포수를 포기하길 잘했다.

OF ; 04 전근표 .296/.406/.546 - 배영수.


SP ; 00 정민태 18-6, 3.48, IP 207 - 이 때만 해도 당신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

SP ; 00 임선동 18-4, 3.36, IP 195.3 - 그래도 땅부자 되셨잖아요.

SP ; 00 김수경 18-8, 3.74 IP 195 -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발전하시길 -_-)/

SP ; 04 피어리 18-8, 3.74 IP 181.6 - 경찰이 됐다던가?

SP ; 06 장원삼 12-10, 2.85, IP 183.3 - 오른손 투수만 있으니 심심해서…



RP ; 05 황두성 11-9-1, 3.29, IP 128.6 - 05년 현대의 유일한 수확

RP ; 00 조웅천 8-6-8, 3.05, IP 94.3 - 3차전 때까지만 해도 한국 시리즈 MVP일 줄 알았던…

RP ; 04 이상열 4-1-0, 2.55, IP 60 - 당신을 얻어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RP ; 06 신철인 2-3-1, 2.22, IP 77 - 내년에 돌아온다는 소문만으로도 가슴이 벅찬…

RP ; 02 조용준 9-5-28, 1.90, IP 109 - 39세이브를 기록한 00 위재영에게는 다소 미안한 선택




한줄 요약 ; 2000 시즌 현대는 정말 강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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