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야구 경기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상대보다 많은 득점을 얻어내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상대방의 득점은 우리팀의 실점입니다.
따라서 실점보다 득점이 많으면 승리하는 것이 바로 야구의 승패입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많은 분들이 아시겠습니다만, 바로 이러한 논리에 착안 피타고라스 승률이라는 게 나왔습니다.
지난 번에 DIPS를 할 때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공식은 이렇습니다.

PW% = 득점^1.83/(득점^1.83+실점^1.83)

이렇게 나온 승률에 경기수를 곱하면, 예상 가능한 승수가 나오게 되겠죠.

우선, 현재까지, 대략 시즌의 59%를 소화한 가운데 각팀의 평균 득/실점 분포입니다.


팀 명 옆의 숫자는 득점-실점의 수치입니다. 그리고 괄호안의 순위는 (실제 순위 - 피타고라스 순위) 이렇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논리에 의하면,
그래프 오른쪽-위로 갈수록 승률이 높고
왼쪽-아래로 갈수록 승률이 낮아야 합니다.

얼핏 보시기에도 현재 팀 순위와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생각 드십니까?
우선, 왼쪽 아래 모서리쪽에 팀이 없고 대각선 방향으로 팀이 모여 있는 게
그만큼 중위권이 혼전의 양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나타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산/삼성의 양강 체제도 나타나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럼 한번 표로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산/삼성의 양강체제는 여전한 가운데 LG의 부진과 한화의 상승에 주목할 만하다 하겠습니다.
순전히 평균 득/실점에 의하면 LG는 4위, 한화는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는데도
팀 성적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네요 ^^;

물론, 야구에서는 1:0도 승리고, 18:19도 패배입니다.
그래서 저 공식이 딱 들어 맞을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무승부가 승률 계산에서 빠지는 특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겠죠.

이른바 짠물 야구도 있고, 줄 거 주고 낼 거 내는 야구도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야구는 절대 종이 위에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접근도 있다, 하고 한번 그냥 넘기시길 바랍니다.

초저녁부터 잤더니, 새벽에 잠이 깨서 ^^;


댓글, 0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