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KBO

야구를 향한 상상 '꿈'



MBC-ESPN에서 방영한 <야구를 향한 상상 '꿈'>입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 보시라고 올려봅니다.

정말 왜 야구팬들이 ME를 향해 '완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지 새삼 느끼게 해준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여태 이런 프로그램이 제작되지 못했던 게 방송사의 관심 부족 때문이었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야구 선수들 정말 말 잘합니다. (물론 현진이는 아직 짬이 덜 돼서 ^^;)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의 야구 문화를 부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나라에서는 야구가 곧 생활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곧 종교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프로그램이 제작됐다는 건 야구를 우리의 삶에 한 발자국 더 다가올 수 있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모로 우리 야구 어렵습니다. 10년전에 430억이 나가던 구단은 이제 사실상 0원에 거래될 운명이고, 그마저 아직 100% 확실한 게 없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상처받는 건 결국 야구팬들의 몫. 모두가 ME가 되기를 바랄 순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야구를 좀더 사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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