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스포츠가 공용어입니다.


❝스포츠에서 유일한 것이 승리라면 이기는 그 순간 다시 경합을 벌여야겠다는 욕구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마이클 조던과 로저 클레멘스가 나이 마흔에 계속 경쟁을 벌였던 사실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 中에서

경매에 나온 오타니 쇼헤이 시즌 50호 홈런 공. 러너미드=교도(公同)

메이저리그(MLB) 공인구는 원래 25 달러(약 3만4550 원)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30·LA 다저스)가 올 시즌 50번째 홈런을 기록한 공을 사려면 이보다 돈을 17만5680배 써야 합니다.

 

미국 경매 업체 '골딘 옥션'은 MLB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클럽을 개설한 이 공이 439만2000 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고 22일(현지시간) 알렸습니다.

 

이전에는 마크 맥과이어(61)의 1998년 시즌 70호 홈런 공이 300만5000 달러(약 41억5000만 원)에 낙찰된 게 기록이었습니다.

 

골딘 옥션에 따르면 다른 종목에도 이보다 비싸게 팔린 공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 439만2000 달러 중 경매 수수료(79만2000 달러)를 제외한 360만 달러(약 49억8000만 원)를 누가 가져갈지는 아직 불문명합니다.

 

지난달 19일 말린스 파크에서 이 공을 가지고 나와 경매에 내놓은 크리스 벨란스키 이외에도 최소 두 명이 공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 명은 자신이 공을 먼저 잡았지만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며 플로리다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다만 법원이 소유권 문제와 경매 진행은 별개라고 판결하면서 이번 경매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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